영화 정보
2013년에 개봉한 영화 ‘감시자들’입니다.
당시 제작비로 적지 않은 65억을 투자한 스케일을 통해 나름의 통쾌한 액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이며, 출연 배우들도 쟁쟁합니다.
당시에 주연 배우로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가 캐스팅되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더욱 눈에 들어오는 것은 조연들입니다.
지금은 흥행 보증 수표가 된 이동휘, 그리고 이때만 해도 연기로 성공할 줄 몰랐던 2pm 준호, 그리고 변요한 배우가 조연으로 등장하여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개봉 당시 흥행성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손익분기점 230만 명에 550만 명이라는 흥행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정우성은 영화 비트 때를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로 등장하여 냉혹한 킬러의 모습을 연기합니다.
그리고 설경구는 그가 제일 잘할 수 있는 형사반장 역할로 나옵니다. 한효주 배우는 경찰 조직의 감시반의 신입으로 등장합니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모두 쟁쟁한 배우들이 있어 기본적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만, 냉철한 킬러로서의 정우성의 연기 및 감시반 신입으로 등장하는 한효주 배우의 연기는 무언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설경구 배우의 연기와 역할은 너무나도 판에 박은 듯한 연기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영화 ‘감시자들’은 리메이크작입니다. 2007년 제작된 홍콩 영화 (<천공의 눈> :유내해 감독)이라는 작품을 리메이크했으며, 영화 감시자들 마지막 장면(결말)에 등장했던 임달화라는 홍콩 영화배우가 바로 천공의 눈에서 황반장과 같은 경찰조직 반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마도 원작인 자신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에 우정출연을 선택한 모양입니다. 멋쟁이 배우로 한국에서는 <도둑들>이란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을 것입니다.
줄거리&결말
윤주는 지하철을 두리번거리며 무언가를 찾는 듯하다.
그리고 반대편에서는 키가 큰 남자가 무심한 듯 지하철 안을 지나가고 있다. 그 남자는 윤주를 스치면서 지나가고, 윤주도 그 남자도 서로를 잠시 응시하지만 이내 서로 스쳐 지나가고 맙니다.
사실 윤주는 황반장에 의해 테스트를 받는 중이었다.
바로 황반장이 이끄는 감시반에 적당한 인물인지 테스트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통과한 윤주는 꽃돼지라는 코드네임으로 황반장 팀의 일원이 됩니다.
한편, 꽃돼지를 스쳐 지났던 남자는 청부업을 하는 제임스였습니다. 은행이 내려다 보이는 높은 빌딩으로 올라간 제임스는 무전으로 지시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제임스의 지시를 시작으로 주차장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은행강도 범죄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는 은행을 털기 위한 계획을 멋지게 실행하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황반장 팀은 제임스를 뒤쫓게 됩니다.
철두철미한 제임스는 흔적을 남기지 않아 수사는 난항을 겪습니다. 하지만, 결국 황반장은 제임스의 팀에 속한 하마라는 남자의 신상을 쫓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제임스의 다음 타깃을 알게 된 황반장 팀은 잠복을 하면서 제임스가 나타나길 기다리는데, 노련한 제임스 또한 자신이 감시당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도주를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임스의 팀은 모두 경찰에 일망 타진 됩니다.
자신의 능력에 큰 오명을 가지게 된 제임스.
그는 바로 그 자신이 속한 조직에 바로 배신을 당하게 됩니다. 이미 능력이 너무 커져 버린 제임스는 오히려 자신에게 지령을 내리기 전 자신의 스승을 죽여 버립니다.
제임스의 정체를 알 수 없던 팀의 내분을 겪게 되는데 그 와중에 꽃돼지는 지난날 지하철에서 잠시 스쳤던 제임스의 얼굴을 떠올리는 데 성공합니다.
마침내 제임스와 마주하게 된 꽃돼지.
그리고 제임스 또한 꽃돼지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제임스는 뒤를 쫓던 황반장을 칼로 찌릅니다.
칼에 찔린 황반장은 꽃돼지에게 계속 제임스를 쫓으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꽃돼지가 상대하기에는 제임스는 경험이 많았습니다. 제임스의 행방을 놓치고 허무하게 주저 않아 있던 꽃돼지는 사람들 사이로 지나가는 제임스를 발견하고 다시 쫓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제임스를 쫓아간 곳은 사용하지 않는 무정차 지하철 승강장. 제임스는 달려오는 지하철 뒤로 몸을 숨겨 달아납니다.
지하철 통로의 끝에 다다른 제임스는 왜인지 멈춰 서서 망설이는데, 그의 앞에는 쓰러졌던 황반장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임스는 황반장의 총에 쓰러지면서 사건은 종결됩니다. 장면은 바뀌고, 시간이 많이 흐른듯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이전보다 훨씬 능숙해진 꽃돼지와 황반장 팀이, 그들이 잡았던 제임스와 관련된 또 다른 범죄자를 감시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등장인물
황상준 / 설경구
날카로운 기억력과 눈썰미로 활약하는 감시반장입니다. 늘 그렇듯 치열하게 범인을 잡고 싶은 경찰 연기만큼은 사골국 끓이듯 잘해주는 배우입니다. <공공의 적> 강철중 이후 비슷한 경찰의 느낌이 나긴 합니다. 설경구 배우도 본인의 캐릭터의 한계를 본인이 깨야 할 것 같습니다.
제임스 / 정우성
무서운 빌런입니다. 구둣방 노인에게서 키워진 인물로 보입니다. 독립해서 노인이 지시한 건들을 수행합니다. 범죄 설계자여서 머리도 좋고 사람 죽일 때 철두철미합니다. 계획형 인간입니다. 계획대로 일을 하지 않으면 부하를 제대로 교육합니다.
하윤주 / 한효주
제임스 정우성이 훈훈한 비주얼의 나쁜 남자였다면, 이 나쁜 남자에게 현혹되지 않고, 황반장과 함께 그를 잡는 무서운 기억의 소유자입니다. 황상준과 비슷하거나 더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반장은 여기에 경험치까지 더해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물불 안 가리는 열혈적이고 날것의 모습도 안 어울리게 보여줍니다.
진경 / 이영숙
경찰청 감시실장입니다. 총괄 지휘하는 사람이고 황상준 직속 위입니다. 황반장도 그녀에게만큼은 친한듯하면서 도 깍듯합니다.
다람쥐 / 이준호
2PM의 그가 연기를 합니다. 신세대스러운 외모와 날렵 함으로 다람쥐라는 별명이 붙어진 듯합니다. 임기응변 능력도 뛰어나 보이고, 사회적 물도 조금은 먹은 '대리'같은 느낌입니다.
정통/ 김병옥
의뢰건을 접수하여 본인이 직접 풀거나 제임스에 외주를 주기도 합니다. 구둣방을 하는 사람처럼 보이나 이 일대 전부 그의 소굴입니다. 제임스를 독하게 키운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