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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 줄거리, 등장인물, 정보(실화바탕)

by ssook75 2024. 3. 17.

영화 도가니

 




줄거리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자애학원에 미술 교사로 발령이 난 강인호(공유). 인호는 부인과 사별을 하고, 아픈 딸과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데요. 학교에 온 첫날부터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생들 중에 민수(백승한)가 다쳐서 오게 되는데요. 인호는 박보현(김민상) 선생님에게 물어보지만 가볍게 벌을 준 것이라고만 말하고 넘깁니다.

김연두(김현수)와 진유리가 인호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리는데요. 교장과 박보현선생이 아이들을 상대로 성폭행과 폭력을 하였고, 민수의 동생이 도망치다 그만 기차에 치여 죽은 사실이었습니다.

 

인호는 유진(정유미)에게 연락을 했고, 이 사실을 알리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인호와 유진은 연두와 유리의 고발 영상을 찍었고, 세상에 사실을 알리지만 시청과 교육청, 경찰서마저도 그들의 의견은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인호와 유진은 마지막으로 언론사를 만나게 됩니다. 다행히 언론사에서는 사실을 받고 재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해자 측에서 피해 아이들의 부모를 찾아갔고 돈을 챙겨주며 입막음을 시키고 합의하게끔 만듭니다.

그리고 사실 교장은 쌍둥이였습니다. 하지만 연두는 교장을 확실하게 구분했고, 자신의 증언에 따르면 노랫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하는데 청각장애를 앓고 있던 연두는 거짓증언이라고 하지만 재판장에서 라디오를 틀었다가 껐을 때 연두가 소리를 인식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이들의 증언에 교장이 야한 동영상을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에 주인공이 교장이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은 없었고, CCTV영상만을 확보합니다. 영상에는 유리가 성폭행을 당할 때 찍힌 시각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 나이는 보호자가 합의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유리의 일도 처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처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검사가 중간에서 증거를 빼돌렸습니다. 가해자의 변호사 측에서 사건을 덮으면 자신의 로펌에 받아주겠다고 검사를 매수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가해자들은 따로 처벌 없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재판은 끝이 납니다.

 

 

 

영화 도가니 등장인물

강인호(공유) : 영화의 주인공이자 서울에서 온 무진 자애학원의 선생으로 소개비 5천만 원을 내고 선생이 된 인물입니다.분위기가 꺼림칙하지만 아이들의 특 성상 주변 선생님의 말을 듣고 그러려니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비명과 함께 아이들은 겁에 질려 있게 되자 아이들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서게 되는 인물이며,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끔찍한 일들이 발생이 되자 세상이 알리게 됩니다.

서유진(정유미) : 무진 인권센터에 일하는 인물로 초반 술에 깨지 않는 상태에서 인호의 차를 박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다 인호와 안면을 트게 됩니다. 인호가 학교에서 이상한 모습들을 알아내자 유진에게 도움을 청하고 유진은 아이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경찰, 시청 모두 다 방문하지만 전혀 움직일 생각이 없자 인호와 함께 세상에 진실을 퍼트리게 됩니다.

교장 형제(장광) : 쌍둥이로 온화한 웃음뒤에 끔찍한 일을 벌이는 이 영화의 빌런입니다. 교장의 동생은 처음 본 인호에게 돈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교장은 경찰과의 뒷거래를 일삼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성폭행하는 인물입니다.

윤자애 (김주령) : 학생들을 관리하는 선생으로 창립자의 수양딸로 아이들을 세탁기에 머리를 넣어버리 는 등 학대를 일삼는 인물입니다.

박보현 (김민상) : 강한 사람들에게 아첨하면서 아이들에게 폭력을 일삼는 인물입니다.

 

장형사(엄효섭) : 교장과의 뒷거래 및 상황을 눈감 아주는 인물로 후에 교장 및 선생들을 체포하지만 쉽게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황 변호사(전국환) : 판사 옷을 벗고 변호사로 나서지만 권력자들의 편만 들어주는 인물입니다.

판사(권홍석) : 사건을 맡은 판사로 재판중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수화 통역을 요구한 유진의 말을 묵살하고 쫓아 버리는 인물로 뒷돈을 받고 증거까지 인멸해 버리는 인물입니다.

 

 

영화 정보(실화바탕)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거동에 위치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시설인 인화학교가 있었습니다. 이 학 교는 매년 약 35억 원 정도의 공공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으며 그 이상으로 더 지원받기 위해 편 법을 사용했습니다.

 

인화학교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학교인데도 불구하고 지적장애를 가진 학생들까지 추가로 입학시킨면서 학생수를 늘려 200명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1994년이 되어서야 고등부인가를 받아 이전, 1978~84년까지 6년 동안에 고등부 학생들을 모아 졸업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가짜 졸업장을 수여했던 것입니다.

 

졸업장을 찢는 등의 학생들의 반발 끝에 6년 만에 중단이 되고, 실제 한 졸업생의 경우 1984년에 고교 졸업장을 받아 대학진학을 꿈꿨지만 알고보니 가짜인 것을 알고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인화학교는 학생들에게 강제로 노역과 모금까지 시켰으며, 1981년에 학교가 남구 봉선동으로 이전하는데 이때 건물 확장과 운동장 조성에도 학생들이 강제로 일에 가담을 하게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온몸에 크고 작은 상처로 고통받아야 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강제로 수화 모금 공연에 참여시켜서 새옷을 기증받으면 잠깐 학생들에게 입히고 다시 반납하게 하여 내다 팔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단체에서 들어온 후원 물품 들도 되팔아 수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학교 자체도 설립자, 설립자 아들, 사위, 동서, 처남 등 요직을 내어주면서 족벌 경영을 했습니다.

영화 <도가니>에서 보이는 성폭력과 학대들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5년 동안 청각장애 아들을 대상으로 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 인 성폭력과 학대를 한 사건을 보여줍니다.

 

긴 시간 동안 신체적 및 정신적 학대가 지속되었으나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05년 6월이었습니다. 피해 학생의 나이는 7세부터 22세까지 다양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은폐될 수 있던 것은 학생 대부분이 청각장애와 지적장애를 함께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었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피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사건은 솜방망이 처벌로 종결이 났고, 가해자들은 다시 학교로 복직하기까지 합니다. 교육 당국과 행 정기관 및 사법기관의 태도는 피해 학생들에게 한번 더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렇게 꺼져가던 불씨를 다시 타오르게 만든 것은 공지영 작가의 소설<도가니>였습니다. 공지영 작가는 가해자들이 잘 사는 것에 분노하고 책을 펴내 세상에 고발합니다.

 

그런데 같은해 인화 학교교장이 췌장암으로 사망 하고 2년 후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 <도가니>가 만 들어지면서 제대로 주목을 받게 됩니다. 뒤늦게 각 기관들은 재수사와 감사를 나서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법적 조치도 불가능했고 인화 학교는 멀쩡하게 보조금을 타서 2011년 9월까지 별다른 방침의 변화도 없이 운영되었고, 결과적으로 2012 년에 폐쇄되었습니다.

 

재조사 과정에서 2010년에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인근 학교에서 학생 간 성폭행도 수차례 벌어졌다는 충격적인 진상이 밝혀졌지만 당시에도 해당 교육청은 책임을 행당 당국에 떠넘기며 모르쇠로 일 관했습니다.

관련기사 외에도 1964~65년에 말을 잘 알아듣 지 못한다는 이유로 6, 7세의 남녀 어린아이를 감금시켜 굶겨 죽이고, 암매장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 었습니다. 당시 감금된 아이는 배고픔을 참지 못해 벽지를 뜯어먹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1969년에는 아예 후원 금을 착복한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1975년도에 과자 한 봉지를 주고 청각장애 학생들의 옷을 벗겨서 누드화를 그린 교감의 아들이 버젓이 광주의 다른 학교 미술 교사로 근무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가짜 입학생들을 만들어서 정부 지원금을 타낸 사례도 발견되었고 여교사를 성폭행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영화 <도가니> 사건을 최초로 알린 전응섭 교사는 2년간 파면 및 해임이 되었다고 합니다. 학교로부터 받은 협박과 회유에도 학생들을 지켜주신 영화 속 강인호의 실제 주인공입니다.

인화 학교는 서영 학교로 이름을 바꾸면서 세탁을 시도하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히면서 무산됩니다.
영화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은 소설은 실화의 반으로 충격을 줄인 것이고, 영화는 그 소설의 충격을 또 반으로 줄인 것이라 하며 참담했던 과거를 암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