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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소개, 제작노트, 명장면

by ssook75 2024. 3. 17.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영화소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The Sword with No Name, 2009)은 역사적인 사랑과 희생을 다루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조선시대 한 왕자와 그의 첫사랑 사이에 벌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계명왕자와 소맥숙이라는 이름의 아리랑노래 제작자입니다. 계명왕자는 귀한 칼을 사용하는 장군으로, 그녀는 아리랑을 통해 사랑을 노래하는 뛰어난 가수입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빠져들고, 그 사랑은 정말로 불꽃처럼 번져갑니다.

하지만 이 사랑은 매우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왕자는 궁중에서의 책임과 의무, 그리고 국가의 안위를 생각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그녀를 지키고 싶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녀의 꿈과 자유를 위협하는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사랑, 희생, 용기, 그리고 절망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다룹니다. 또한, 복잡하고 예측불허한 플롯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이며, 매 순간이 새로운 도전과 위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한국 역사와 전통문화를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풍성한 배경과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역동적인 액션 장면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흑백적인 모습과 내면의 갈등은 우리 모두에게 공감을 일으키며, 사랑과 희생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인간성과 우리가 직면하는 선택의 어려움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사랑과 희생의 가치를 돌아보며,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제작노트

1. Location

손 닿은 적 없는 태초의 아름다움이 스크린으로!
조선왕조 마지막 멜로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제작진은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가기 전, 사전 준비 기간 3년 동안 전국의 각지를 돌아다니며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명소들을 발굴했습니다.

 

그리하여 채택된 곳이 바로 우포늪과 신두리 해안사구를 비롯한 각 장소들입니다. 이 장소들은 다듬어지지 않고, 거칠게 자란 ‘무명’, 그의 캐릭터적 성격이 가장 잘 묻어나면서도 조선말의 손 닿지 않은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자연 그대로의 공간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우포늪은 선사시대부터 보존되어 온, 원시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공간입니다. 때문에 지금껏 영화 촬영을 위해 전면적으로 개방된 적이 없었던 것은 물론 수풀이 우거져 있어 촬영 장비차 등의 이동이 불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불꽃처럼 나비처럼> 제작진의 노력 끝에 영화 소재의 특수성과 취지를 높이 산 낙동강 환경청을 비롯한 관련 단체들로부터 모두 촬영 허가를 받아 촬영에 있어 적극적인 협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차량 이동은커녕 주차 공간조차 없었던 곳에 우포늪 관계자들은 직접 밭을 일궈 주차장을 만들어 주었고, 촬영 장소까지 순조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길을 다듬어 주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포늪 내의 헌팅을 손수 물색해주는가 하면, 소장하고 있던 물새알을 소품으로 협찬해주기도 해 제작진을 감동시켰습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인해 촬영을 무사히 마쳐 단 한 번도 선보인 적 없었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옮겨올 수 있었습니다. 

고종과의 가례 전, 바닷가를 찾은 ‘자영’과 그녀를 따라나선 ‘무명’.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왕후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앞으로 헤쳐나갈 국모로서의 삶에 대해 다짐을 하는 ‘자영’과 그런 그녀에게 꽃을 선물하는 ‘무명’의 순수한 모습이 담긴 장면은 국내 유일의 해안 사구이자 천연기념물인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 곳 역시 장소 섭외가 순조롭지 않았던 것은 물론 촬영 장비의 출입에 제한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영상미에 대한 고집과 노력으로 촬영 허가를 얻은 제작진은 노을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장면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치마를 걷어 올려 물장구를 치는, 명성황후이기 이전의 ‘자영’의 모습을 담은 감성적인 화면과 홀로 검술 연습에 매진하는 ‘무명’의 모습을 달리는 4륜 구동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해 낸 장면들은 관객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2. Art

조선말, 동서양의 화려한 아름다움을 재현한 세트 & 소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무명’의 공간과 대조를 이루는 ‘자영’의 공간 궁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언옥 미술 감독에 의해 미로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바깥세상처럼, 처음도 끝도 알 수 없는 ‘자영’의 궁궐.

800여 평의 넓은 공간에 지어진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세트는 미로의 형태로 설계되어 그 공간이 유동적으로 변하며 다양한 장면들을 연출해 냈습니다.

 

마당이 때로는 무대로 바뀌고, 한쪽 벽을 움직여 다른 방을 만드는 등 변신을 거듭한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세트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궁궐이 어떤 구조인지 관객들이 몰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민언옥 감독의 말처럼 한 공간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여러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트 구조뿐 아니라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서양 문물의 유입이 시작되었던 조선말의 과도기적 상황을 실감 나게 보여주는 다양한 소품들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실제로 고종시절 처음 들어왔던 입식 가구들과, ‘자영’의 방을 장식하고 있는 서양식 서재와 커튼 등은 감독과 제작진들이 조사한 고증에 의해 반영된 것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 최초의 전깃불을 밝힌 전기 점등식 장면을 위해 공수된 전구는 실제 에디슨 전구 회사에서 100여 년 만들었던 방식의 것으로, 밝기와 깜빡임에 있어 리얼리티를 그대로 살려내며 민언옥 미술 감독의 프로페셔널리즘을 확인케 하기도 합니다.

 

전구와 같은 디테일한 소품부터 고종과 명성황후의 침소에 자리한 고가의 고풍스러운 매트리스 등 민언옥 미술 감독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해 아름다운 조선의 모습들을 재탄생시켰습니다.

3. Costume

캐릭터에 날개를 달아 준 1,000여 벌의 의상, 철저한 수작업으로 탄생!
제작 기간 1년, 실제 의상 제작 1,000벌, 수작업을 통한 염색과 자수.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의상 감독 심현섭은 기존 드라마와 뮤지컬 등을 통해 선보여졌던 조선의 의상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정도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서구의 화려함과 중국식 스케일이 아닌, 동방소국 백의민족의 자연주의를 토대로 의상들을 제작한 것입니다. 심현섭 의상 감독은 인공 미학과 과장을 최대한 자제하고 우리나라 특유의 손 맛을 살려 의상들을 수공으로 제작했고, 천연 염색으로 차분한 색감을 만들어 냄으로써 옷의 깊이감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명성황후 ‘민자영’의 의상은 조선의 어머니이자 강직하고 소박한 여인의 이미지를 담아 제작되었습니다.

입궁 전의 청명한 푸른빛과 분홍빛은 그녀의 소녀다움을 부각하고, 자색과 녹색은 국모로서의 자애로움을, 그리고 때로는 붉은색으로 강인함을 더한 명성황후의 의상들.

 

그중에서도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의 의상은 백의민족의 소색(탈색 또는 염색되지 않은 직물 그대로의 연 노란빛 색)으로 표현되어 국모로서의 위엄과 슬픔을 드러냅니다.

 

실제 한 벌의 제작 기간만 4개월이 소요된 노력의 산물로, 의상의 몸판 전체가 수작업으로 완성된 엔딩 장면의 의상은 금액적 가치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자연주의적인 한국의 미학을 담은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의상은 아름다운 풍경과 극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캐릭터와 영화의 아름다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4. Action

CG와 스타일리시 액션의 만남!
지금껏 보지 못했던 스피디한 단검 액션의 진수가 펼쳐짐.
권가야 작가의 만화 [남자 이야기]에서 착안한 단검 ‘흑명도’. ‘무명’이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는 ‘흑명도’는 그간 수많은 사극의 주인공들이 다뤄왔던 장검이 아닌 투박하게 생긴 단검으로, <불꽃처럼 나비처럼>만의 독특한 액션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 <영화는 영화다> 등 다양한 영화의 액션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던 전문식 무술 감독은 투박한 모양새의 ‘흑명도’로 다듬어지지 않고 야생적인 ‘무명’만의 스피디한 액션을 디자인했다.

 

특히 단검을 든 주인공이 장검을 든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더욱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영화는 액션의 합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무명’ 역을 열연한 조승우는 처음 접한 단검 액션이 익숙지 않았지만 전문식 무술 감독에 대한 절대적 믿음으로 몸무게가 7kg이나 줄어들 만큼 무술 연습에 매진했다. 특히 그는 탁월한 액션 감각을 보여줘 김용균 감독과 전문식 무술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전문식 무술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더불어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특화된 CG 기술력으로 액션의 난이도를 높였다. 바로, 세계 최고의 CG전문 회사인 ILM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트랜스포머> <아이언맨> 등 대작들의 주요 CG를 담당했던 홍재철이 합세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 미학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기존의 모션 캡처 방식이 아닌, 인물 자체를 3D 화하여 만들어진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액션은 총 440여 컷에 달하는 정교함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명장면

1. 수상 와이어 액션

‘무명’과 그의 앞을 가로막는 ‘뇌전’의 본격적인 첫 대결이 펼쳐지는 장소는 바로 ‘무명’의 나룻배입니다.

성인 두 사람을 지탱하기에도 힘겨워 보이는 작은 나룻배 위에서 만난 ‘무명’과 ‘뇌전’은 한정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이내믹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특히 달 밝은 밤, 물을 차고 올라 ‘뇌전’을 공격하는 ‘무명’의 360도 회전 액션과 ‘무명’의 죽창을 막아내는 ‘뇌전’의 장검 액션이 일품입니다.

2. 3D 진검 대결 액션

‘무명’이 호위무사가 된 후, 경회루에서 다시 만난 ‘무명’과 ‘뇌전’. 두 사람은 전기 점등식이 거행 중인 축제 분위기 속에서 경회루를 배경으로 스펙터클한 액션을 펼쳐 보입니다.

 

특히 Full 3D로 만들어진 3D 진검 대결 장면은 ‘무명’의 단검과 ‘뇌전’의 장검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모션 캡처 방식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인물 자체를 3D로 제작된 방식을 통해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3. 1:10,000 광화문 전투

‘자영’을 지키기 위해, ‘대원군’과 마주하게 된 ‘무명’. ‘고종’의 친정 선언으로 실각하게 된 ‘대원군’이 군사들을 이끌고 광화문으로 들어서고, ‘무명’은 혈혈단신 그들과 맞서 사투를 벌인다. 

 

CG를 통해 드넓게 재현된 광화문에서 수많은 군사들에게 둘러 쌓여 홀로 외로운 싸움을 펼치는 ‘무명’의 모습에서는 ‘자영’을 지켜야 한다는 강인한 사랑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는 ‘무명’의 눈부신 무공을 확인케 한다.

 

4. 건청궁 낭인 혈투

‘자영’을 위한 마지막 혈투가 벌어지는 을미사변. 건청궁으로 난입한 낭인들과 마주 선 ‘무명’은 마치 불타오를 듯한 살기를 뿜어 내며 차례차례 낭인들을 베어 나간다. 소총으로 무장한 낭인들에게 ‘흑명도’로 대항하는 ‘무명’은 명성황후 ‘민자영’에게 그들이 한 발짝도 다가갈 수 없도록 모든 것을 건 마지막 사투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