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팀'은 '폴리'와의 키스를 거부한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며 새해를 맞이합니다.다음날 아버지에게서 자신의 집안 남자들은 새해가 되면 시간을 이동할 수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단, 조건이 있고 자신이 기억하는 시절의 그 상황으로만 이동이 가능하고, 미래로는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정한 과거가 무효화되었을 경우, 이전에 선택한 역사를 선택할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팀은 그 얘기를 듣고 하룻밤 전으로 이동해 폴리와 키스를 합니다.
어느 날 폴리는 친구와 함께 식당에 갔는데 그곳에서 메리를 만나고 메리에게 전화번호를 받고 집으로 갔는데 '해리'가 자신이 힘들게 쓴 극의 초연을 주연배우가 대사를 암기하지 못해 망쳐서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팀은 해리를 위해 과거로 돌아가 연극이 망치지지 않도록 주연배우를 돕고 해리의 극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일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메리에게 받은 전화번호는 사라졌습니다.
슬픔에 잠겨 하루하루 겨우 버티며 살고 있던 팀은 어느 날 메리가 좋아하는 모델의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갑니다. 하지만 메리에게는 벌써 남자친구가 생겼고, 과거로 돌아가 그 두 사람이 만난 파티 자리에 참석합니다. 그렇게 팀은 메리를 꼬셔서 사귀게 됩니다.
팀은 동료 '로리'와 함께 연극을 보러 갔는데 실패한 첫사랑과 재회합니다. 첫사랑이었던 '샬럿'은 팀의 변한 모습에 반해 유혹했지만 팀은 이를 거절합니다. 그리고 메리를 찾아가 청혼하고 두 사람은 결혼합니다. 팀과 메리에게는 아이가 생겼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킷캣은 연인과 싸움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중상을 입는 등 힘든 일이 계속 일어납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팀은 킷캣이 불행의 시작인 지미를 만나기 못하게 하기 위해 과거의 지미를 만난 밤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아이를 낳은 후에 아이를 낳기 전으로 돌아가면 자녀가 바뀌어버린다는 것입니다. 팀은 이것 때문에 처음으로 시간 수정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킷캣은 결국 지미를 포기하고 팀의 친구인 '제이'와 사귀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팀의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젊었을 때부터 피던 담배라 과거로 돌아가면 팀과 킷캣이 사라지기에 아버지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팀에게 자신이 매일 하루를 두번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항상 그 전날 느낀 것을 새롭게 느끼며 행복을 영위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팀은 이를 실천하며 행복한 삶을 삽니다. 그리고 과거로 이동해 이미 죽은 아버지를 찾아가며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하지만 셋째 아이를 갖게 되면서 결국 아버지를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팀은 그 이후로 시간여행을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추천해 준 같은 날을 두번씩 사는 것 역시 포기합니다. 대신 하루를 정말 값지게 살며, 항상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며 스스로 그의 아버지의 행복의 비법 이상의 행복을 만들어내며 즐겁게 살아갑니다.
어바웃 타임 명장면&명대사
“50세에 은퇴하는 사람이 암에 걸린 시간 여행자말고 누가 있겠니"
라고 팀의 아빠가 말하는 대사가 있는데.. 영화에서 따 로 팀의 아빠가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 이 대사를 말미암아 팀의 아빠는 암에 걸린 걸 알고 난 후,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 려고 일찍 은퇴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제 팀은 셋째가 태어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만나러 과거로 갑니다. 자녀를 낳은 후엔 자녀를 낳기전의 과거로 돌아가면 자녀가 다른 아이로 바뀌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아빠는 미래에서 아들이 온 줄 눈치채고는 팀에게 같이 산책을 가자고 합니다.
팀과 팀아빠는 같이 팀이 어렸을 때로 돌아가서 손잡고 바닷가를 거닐고, 바다 앞에서 둘이 한참을 앉아 있는 뒷모습이 나오는데..그 뒷모습이 참 뭉클합니다. 팀과 메리의 셋째가 태어났고, 팀이 첫째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 어바웃 타임은 끝이 납니다. 팀은 이제 더이상 시간 여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라는 말처럼 팀은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고, 아이들 셋이 자라는 예쁜 모습을 바라보며 즐기면서 살고 있다는 의미인거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행복한 삶이 되고, 삶이 행복하면 과 거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자체가 멋진 여행을 로 다가온다는 교훈을 주려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하루를 두번 지내보는 장면도 명장면입니다.
비하인드스토리
1. 일반적인 시간여행물과 달리 타임 패러독스로 고민하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덕분에 드라 마가 편안하게 녹는 편입니다.
2. 영화를 보면 상당한 설정 오류가 많습니다. 주인공 이 직면한 문제들도 보는 입장에서 그냥 이렇게 하 면 해결되는 거 아닌가?" 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셋째 출산 후,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는 문제도 킷캣의 일을 없던 것으로 하고 포지를 다시 만난 것처럼 해결 할 수 있지 않나? 든가)
다만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이런 패러독스나 모순의 해결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진정성, 가족의 인생 그 자체를 조명하는 것이기에 그냥 감안하고 보는 편이 낫습니다.
3. 보통 시간여행으로 권력이나 부를 쌓으려는 일 반적인 클리셰가 아닌, 자신의 연애나 주변인들의 일을 도와주는 것에서 만족하는 소소한 성격의 주 인공 덕분에 관객들이 훈훈하게 봤다는 평가입니다.
4. 메리 역에는 조이 데이셔넬이 맡으려 했다. 일 정 문제로 하차하고 레이첼 맥아담스로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시간 여행자의 아내 역을 맡은 3번째 영화입니다. < 시간 여행자의 아내>에서는 제목 그대로 시간 여행자의 아내이고, <미 드나잇 인 파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5. 음악의 선곡도 꽤 호평을 받았습니다. OST how long will i love you'가 은근한 인기를 끌어 방송에서 BGM으로 자주 이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