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실존 인물과의 괴리가 있지만 뮤지컬 영화로만 본다면 뛰 어난 연출과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 <위대한 쇼맨>. 영화 속 주인공인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은 19세기 근대 서커 스의 선구자이자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쇼를 연출하고 마케팅했던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인물의 행적이 결코 긍정적인 면만 있진 않았습니다. 죽은 시체를 부검해 전시를 했던 그의 기괴한 행동은 과거 많은 이들로부터 비판을 받습니다. 영화는 바넘의 이런 부정적인 부분들을 과감히 축소시켜 버렸습니다.
사기꾼인 인물의 모습을 짚고 넘어가지 않은 부분을 놓고 비평가들은 혹평합니다. 영화 초반, 침몰해서 없어진 선단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바넘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 장면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입니다.
이런 사실들이 영화에선 많이 생략됐다는 말입니다. <위대한 쇼맨>은 신분과 인종, 외모를 떠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바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찾아오는 역경을 극복해 가며 꿈을 이뤄가는 그의 모습을 비추고 있을 뿐입니다. 한마디로 작품을 보며 감동받을 수 있는 부분만을 살려 만들어진 영화가 <위대한 쇼맨>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다 보면 왜곡되어 있는 장면이 보이는데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와 관련된 일입니다. 실제로 제니 린드와 바넘은 전미 콘서트 투어를 함께 합니다. 하지만 스캔들은 결코 없었습니다. 이런 몇몇 부분을 제외한다면 비주얼, 스토리, 음악 등 모든 요소가 완벽한 뮤지컬 영화입니다.
줄거리
주인공 바넘.
그는 다 떨어진 신발을 신고 사는 가난한 양복장이집 아들입니다. 아버지를 따라 부유한 상류층의 양복을 맞춰주기 위해 집으로 향합니다. 바넘은 오래전부터 그 집안의 딸, 채리티와 각별한 사이입니다.
그 모습을 못마땅해하는 채리티 아버지는 그녀를 먼 기숙학교로 보내버립니다. 그럼에도 둘은 애정을 키워나갑니다. 바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바넘은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지만 채리티와의 인연은 유지합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바넘은 채리티의 집으로 찾아가 정식으로 채리티를 데려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둘 사이에서 예쁜 아이가 태어납니다. 다시 세월이 흘러 바넘은 어엿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채리티와 그 사이에서 사랑스러운 두 딸, 캐롤 라인 바넘과 헬렌 바넘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딸의 발레 슈즈도 못 사줄 정도로 가난한 바넘은 딸들에게 옥상에서의 조명쇼를 보여줄 뿐이었습니다.
조명쇼를 보며 바넘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화려한 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되새깁니다. 사기를 쳐서 대출을 받은 바넘 그 돈으로 '바넘의 호기심 박물관'을 차리고야 맙니다.
기상천외한 것들을 전시하여 박물관을 개관하지만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려 합니다.
바넘은 수많은 기이한 별종들을 모아 쇼를 진행합니다.
그야말로 서커스였습니다. 첫 쇼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단원들을 보고 괴물이라며 반감을 갖는 자들도 많았습니다.
바넘을 광대 취급하지만 바넘의 쇼는 승승장구하 여 돈을 쓸어 담았습니다. 바넘의 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상류층 문화를 공략하기 위해 '필립 칼라일'을 찾아가 그를 끌어들입니다. 필립의 계획으로 바넘과 단원들은 영국으로 건너가서 여왕을 알현하게 됩니다.
그 파티에서 만나게 된 유명 가수 제니 린드. 바넘은 그녀를 설득하여 미국에서 공연을 하게 됩니다. 공연 이후 상류층과의 축하파티가 이어지는데, 바넘은 단원들을 파티장으로 못 들어오게 해 버립니다.
단원들은 숨어 살지 않겠다며 상류층들을 가로지르며 자신들에 대한 시위자들을 지나 서커스로 돌아갑니다. 그 와중에 바넘은 전 재산에 대출을 더 받아 모든 것을 걸고 제니와 함께 미 전역 투어사업을 계획합니다. 바넘과 제니의 투어는 연이은 성공을 기록하지만, 필립이 이끄는 서커스는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투어의 막바지에 이르러 제니는 바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게 됩니다. 거절당한 제니는 투어를 중단하고 바넘은 모든 것을 잃습니다. 서커스 공연장마저 싸움이 일어나 불이 번져 다 타 버렸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바넘.
하지만 단원들은 자신들을 이끌어줬던 바넘을 욕하기는커녕 위로해 주었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모두의 도움으로 거대한 텐트에서부터 새로 시작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딸 캐롤라인의 발레를 관람하는 바넘과 채리티의 모습이 보이면서 쇼는 막을 내립니다.
출연진&OST정보
출연진
휴 잭맨 = P. T. 바넘 역
가난한 양복쟁이의 아들로 태어난 인물입니다. 성공을 위 해 후에 가족과 멀어지지만, 자신이 무엇을 놓치고 있었 는지를 깨닫고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잭 에프론= 필립 칼라일 역
상류층 인물로 연극 작가입니다. 여러 차례 작품을 올려 성공한 인물입니다. 바넘의 제의를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후에 같이 동업을 하게 됩니다.
미셸 윌리엄스= 체리티 바넘 역 바넘과 어렸을 때부터 함께 했던 인물로 상류층 딸로 태어났습니다.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가난한 바넘과 결혼합니다. 그녀가 바라는 소원은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레베카 퍼거슨= 제니 린드 역
전 유럽에서 최고의 인기를 가진 오페라 가수로 나옵니 다. 바넘과 함께 쇼를 합니다. 영화에서는 둘의 사이가 묘하게 흘러갑니다.
젠데이아 콜먼= 앤 휠러 역
공중곡예사입니다. 필립 칼라일과 첫 만남부터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의 부모님은 둘의 사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OST정보
“This is me”
위대한 쇼맨 하면 떠오르는 노래 중 하나.
바넘이 모은 기이한 단원들이 더 이상 숨지 않고 세 상과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가사 또한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해지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This is me의 메인 보컬을 맡은 케알라 세틀은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얻어 리허설에 임했고, 최고의 장 면이 탄생하게 됩니다. 마치 자신에게 노래를 해주는 것처럼 불렀습니다.
“Never Enough”
극 중 제니 린드가 부른 'Never Enough' 상류층들이 모인 무대에서 제니 린드의 노래를 듣고 바넘은 그녀와 협업해 본인이 상류층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실제 가수는 로렌 올레드. 그녀는 여배우들 보컬 선생님으로 고용이 되어 그 들에게 노래를 가르쳤었습니다.
무대 뒤가 편했던 그녀는 한동안 자신을 알리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 브리튼 갓 탤런트에 나와 노래의 주인이 자신임을 알렸습니다.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자신의 노래를 다 시 한번 알린 로렌 올레드.
“Rewrite The Stars”
극 중 가상인물인 필립과 휠러가 부른 듀엣 곡입니다.
상류층 인물인 필립과 흑인 휠러.
시대적으로 흑인은 차별을 받던 존재였습니다.
그런 그녀와 상류층 사람인 필립이 다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공중을 날며 노래를 부르는데, 영화의 명장면으로 도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