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시대적 배경은 정조 19년.
약 1790년대를 배경으로 하였습니다. 유배지에서 벌을 받는 중인 조선 명탐정 김명민(김민)은 시중에 가짜 은괴가 돌아다닌다는 오달수(서필)의 제보에 조선바닥에 그와 함께 돌아다니는 가짜 은괴의 실체를 찾아 떠나는 탐정이야기입니다.
또한 그 은괴의 제작과 유통의 숨은 뒷면에는 유배 중인 자신을 찾아와 동생 '도해'를 찾아달라는 어린 12살 여자아이 '다해'가 찾으려는 동생이 납치된 곳이 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어린 여자 아이들을 모아 가짜 은괴를 만들어 쓰고 버리는 악한 집단이었습니다.
영화 속 김명민은 다방면으로 지략이 상당히 뛰어난 능력이 있고 누구보다 아는 게 많고 똑똑하며 화약에도 상당히 능합니다. 또한 일본의 기생으로 나온 이연희(히사코)가 이번 영화의 홍일점 역할을 담당했는데
1편에서도 한지민이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아름다움을 몸에 두른 채 등장했었는데, 2편인 사라진 놉의 딸에서도 너무 예쁜 이연희가 등장하여 김명민을 홀립니다.
하지만 역시나 수상한 이연희의 정체까지 파헤쳐야 하는 조선 명탐정 김민(김명민). 그리고 그녀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앞이 안 보이는 장님 조악사(조관우)를 이용하지만 그 역시 수상해 보입니다.
이미 조선 명탐정 시리즈 1편인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확실히 감각적인 코믹성과 탄탄한 스토리구성을 사극 화하여 배우들의 연기, 연출을 모두 성공적으로 검증받았으며 전편에서 흥행기록 역시 국내 동원관객수 약 478만 명을 돌파하며 김석윤 감독과 김명민, 오달수 트리오의 진가를 보여주었기에 탄생된 2편이었습니다.
이번에 소개된 조선 명탐정 시리즈 2편인 <조선 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흥행성적은 전편보다는 부족한 387만 명의 수준이었지만 충분히 선방하였고 역시나 김명민, 오달수의 코믹한 콤비가 돋보인 작품이었으며 추리와 함께된 스릴도 좋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전작의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받아 정조가 다스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사회 부조리와 사건들을 추리하는 과정을 연출하였습니다.
주인공이자 탐정 김민을 김명민 배우가 맡았고 지난 작품에서 인연이 닿은 한서필을 오달수가 그대로 연기하며 등장인물과 세계관을 이어받았지만 전작에서 김민과 동문수학하던 친구인 최무성 배우가 이번 작에서는 검계 무리의 두목으로 나오면서 조금 혼란스러운 내용도 있었습니다.
조선 명탐정의 특징이자 매력은 현대 물품을 조선시대의 발명품으로 묘사하는 것과 주인공 명탐정의 섬광 같은 태세전환인 것 같습니다. 너무 자연스러운 태세 전환이 1차 개그 포인트이며 그걸 지켜보던 서필의 행동이 2차 개그 포인트로 주로 활용됩니다.
사건의 소재만 다를 뿐 전반적인 플롯은 전작과 다르지 않습니다. 여성 히로인이 등장하고 비리를 저지르는 고위 관리자를 응징합니다. 이 부분이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락 영화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영화에서 가짜은괴를 제작하고 시장에 유통하여 물가에 혼란을 주는 모습은, 마치 현재의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현상과 동일하기도 합니다.
엄청난 양의 화폐가 시장으로 풀리니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상승되어 버리는 현재 시국과도 유사합니다. 여러모로 씁쓸하기도 하지만 배울 것도 있고 재밌게 볼 만한 영화 <조선 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이었습니다.
줄거리
정조가 다스리는 조선시대에 가짜 은괴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상거래가 무질서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백성들의 삶이 어렵게 되자 정조는 탐정 김민(김 명민)에게 가짜 은괴에 대한 조사 임무를 맡깁니다.
김민은 한서필(오달수)과 함께 잠입으로 검계 무리에 들어가 은괴에 대한 조사를 몰래 진행하였고 검계 무리의 창고에서 은괴 제작법을 발견하고 태워 버립니다. 검 우두머리(최무성)는 김민에 대한 증오를 흉터로 남기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은괴 사건을 해결하였으나 어찌 된 일인지 김민은 섬에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됩니다. 어느 날, 다해(이 채은)라는 어린 여자아이가 찾아와 실종된 동생도 다해를 찾아 달라고 부탁을 하며 각종 집안일을 열심히 해나갑니다.
김민은 동생이 생활고로 팔려갔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다해의 부탁을 거절하며 도와주지 않았으나 다해의 영특하고 성실한 모습에 김민도 다해를 대견스러워합니다.
김민은 대마도의 소식통으로부터 조선으로 보내는 세선을 조사해 보라는 연락을 받았고 왜에서 들어오던 정품 은괴가 조선에서 불량 은괴로 둔갑한다는 첩보를 입수 후 조사를 위해 왜관으로 향합니다.
조사도중 김민과 서필은 검계 무리에 쫓기다 관청에 잡히는 해프닝도 겪었지만 선배(정원중)의 도움으로 무사히 풀려났고 선배에게 은괴 유통에 대해 보고를 맡기고 자체 조사를 진행합니다.
김민은 바다로 어린 여아의 시체가 떠내려 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사라진 다해인지 확인하려던 중 아이가 가짜 은을 제조하는 청산가리에 중독되어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김민 일행은 왜와 무역이 이루어지는 왜관을 조사한 후 관리인에게 접근하여 도박을 통해 돈과 가짜 은괴를 입수했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여인에게 은괴를 소매치기당하고 또다시 검계 무리에게 쫓기게 됩니다.
김민은 조사를 위해 기방으로 가서 히사코(이연희)를 만났고 히사코를 조사하기 위해 맹인 악사 연기를 하던 조악사(조관우)를 잡아다 심문하여 왜 나라에서 왔다는 히사코에 대해서 조사합니다.
김민은 히사코를 조사하기 위해 잠입하던 중 괴한에게 습격받았고 괴한을 쫓는 중에 밧줄에 목이 매달려 있는 조악사를 발견하고 구해줍니다.
얼마 후 태풍에 왜인선이 침몰하고 많은 아이들의 시체가 떠내려왔는데 김민은 그 시체에서 사라졌던 다해를 발견합니다. 김민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험해서 배로 갈 수 없는 용왕섬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김민은 다해의 시신을 수습하던 중 다해의 손에 쥐어진 사탕을 발견했는데 이 사탕은 기방에서 봤던 것이라 기방으로 달려가 히사코에게 다해의 이야기를 하며 불량 은괴에 대해 경고를 날립니다.
김민은 선배를 만나 왜관에서 오는 은괴가 용왕섬에서 바뀌는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한 후 다시 조사에 착수합니다.
김민은 히사코를 추적하기 위해 야광물질을 만들어 히사코의 방에다 설치하였는데, 돌아온 히사코가 괴한의 습격을 받는 것을 보고 히사코를 도와준 후 야광 물질을 묻히고 도망가는 괴한을 쫓아갑니다. 하지만 다시 검계 무리에 붙잡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합니다.
출연진
김민(김명민) : 전작에 이어 또다시 등장한 조선시대 명탐정으로 성공한 삶을 지내다 귀양가 있지만 혼자 잘 놀고 감시하러 온 관의 포졸들과도 잘 지내고 있는 인물입니다.
조선시대 유통하는 불량 은을 서필과 함께 조사하다 바다에 사체들을 발견하고 은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청산가리임을 알고 위조 은과의 연관성을 깨닫고 그 위험성을 알고 귀양지 이탈하는 중 죄를 범하고 모든 사실을 밝히기 위해 떠나는 인물입니다.
한서필(오달수) : 전작에 김민의 조수로 출연하여 활약을 펼쳤던 인물로 본편에서도 조수로 나오기 는 하지만 전작에 보여주었던 김민과의 호흡을 더욱 늘려 만담 수준까지 끌어올린 영화의 개그 캐릭터 인물입니다.
스토리에 비해 분량이 부족한 편이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기도 합니다. 김민으로 인하여 여전히 몸을 사리지 않고 마구마구 이용당하지만 김민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환상의 콤비입니다.
히사코(이연희) : 엄청난 외모를 자랑하는 일본 기생으로 김민이 첫눈에 반해버릴 정도의 외모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며 태생부터 일본인이 아닌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인하여 일본에 팔려온 인물입니다.
일본 관리의 도움을 받고 일반인 신분이며 김민이 가짜 은에 대한 수사마다 나타나며 은에 대한 단서를 쥐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조 악사(조관우) : 이 영화의 최종 보스. 왜구와 손잡고 불법 은을 만들고 여자애들을 잡아 강제 노역을 시킨 인물입니다. 자신의 정체가 발각되기 전 맹인 악사로 등장하게 되는 인물로 최종 보스이긴 하지만 영화에 감초 역할을 독특히 하는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