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제작비화
출연진
톰 크루즈 - 매버릭 역
켈리 맥길리스 - 찰리 역
발 킬머 - 아이스맨 역
앤서니 에드워즈 - 구스 역
톰 스커릿 - 바이퍼 역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 제스터 역
존 스톡웰 - 쿠거 역
베리 텁 - 울프 먼 역
멕 라이언 - 캐롤 역
팀 로빈스 - 멀린 역
톰 크루즈: 해군 항공대 전투조종사 대위 미트 미첼, 콜사인은 매버릭역은 톰 크루즈 천재적인 비행능력을 가진 매버릭
켈리 맥길리스: 천체물리학 박사 샬럿 찰리 블랙우드 역으로 켈리 맥길리스가 출연했다. 베일에 싸인 적의 신형 전투기 MiG-28를 연구한 인물로서 탑건에 초빙된 전문가입니다.
발 킬머: 해군 항공대 전투조종사 대위 톰 카잔스키, 콜사인은 아이스맨역은 발 킬머. 매버릭과의 라이벌이지만 매버릭을 이해하는 인물이라서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제작비화
냉전이 한창이던 시절, 소련의 지원을 받는 인도양의 모 국가와 교전을 벌여 이긴다는 줄거리의 액션 영화 로 평은 그냥 그랬으나 흥행은 엄청났습니다. 미 해군의 전 폭적인 협조와 지원을 받아 찍었기에 CG나 특수촬영 이 아닌 실제 F-14들이 러닝타임 내내 화면을 지배합니다.
탑건은 완전히 허구의 작품은 아닙니다. 1996년까지 탑 건이라고 알려진 미 해군 타격 전투기 전술 교관 프로 그램이 있던 샌디에이고 미라마에 있는 미 해군 항공 대 기지의 일상적인 삶을 상세히 다룬 캘리포니아 매거 진의 기사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최대 의의는 베트남전 이후로 최 초로 할리우드가 미군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제작한 영 화라는 것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베트남 전쟁은 미군의 참담한 실패로 끝났으며, 세계 제일의 초강대국이자 민주주의의 수호자라는 미국인들의 자부심, 애국심에도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베트남 전쟁 이후 대중문화에서 묘사된 미군은 플래 툰, 지옥의 묵시록, 람보 1편처럼 무능하고 부패하며 위험천만한 존재였다. 당연히 미군은 이런 영화들에 제 작 지원을 거부했으며, 헐리웃은 지옥의 묵시록과 플래 툰을 촬영하면서 필리핀군의 협조를 받아야 했습니다.
굳이 베트남 전쟁을 다루지 않더라도 심각한 경제위기 와 전 세계적인 반미 열풍 속에서 헐리웃에서 묘사하는 미국은 초강대국의 위엄찬 모습이 아니라, 갈 곳을 잃고 휘청거리는 상처투성이의 존재였습니다.
줄거리
인도양의 어느 바다에 떠있는 항공모함에서 군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미그기가 항공모함으로 접근하자 피트 미첼 콜네임 매버릭(톰 크루즈)과 닉 브래드쇼 콜네임 구스(안소니 에드워즈)가 한팀 되고 쿠거와 마린이 한팀 총 2대의 전투기가 출격하고 이들의 대처로 미그기는 기수를 돌려 되돌아갑니다.
목숨을 건 공중 작전 수행 후 돌아온 쿠거는 아내와 자식으로 심경의 변화를 겪고 파일럿을 떠나게 되고 매버릭과 구스는 돌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함장에게 꾸중을 듣고 함장은 매버릭과 구스를 5주간 탑건 훈련소로 보내게 됩니다.
미라마 탑건 훈련소로 입소한 매버릭과 구스는 탑건 최초로 트로피를 받은 최고의 탑건 교관인 마이크 맷케프 중령 콜네임 바이퍼 교관의 교육을 받게 됩니다.
교육이 끝난 후 생도들은 술집으로 가게 되고 매버릭과 구스는 동기중 최고의 파일럿 톰 카잔스키 콜네임 아이스맨 (발 킬머)과 인사합니다. 매버릭은 샬롯 블랙우드 (켈리 맥길리스)라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탑건 훈련소에 민간인 천체물리학 박사로 어제 술집에서 봤던 샬롯 블랙우드 콜네임 찰리가 오게 되고 매버릭이 실제로 겪은 미그기에 대해 이야기하자 찰리는 매버릭에게 미그기에 관한 경험을 따로 듣고 싶어 합니다.
실전 훈련 가상 대결에서 매버릭과 구스는 제스터 교관의 전투기를 잡아내지만 바이퍼 교관은 안전수칙과 규율을 어기고 곡예 비행한 이들에게 첫 훈련이 엉망이라고 질타하고 재발 시 퇴교시키겠다고 합니다.
찰리는 매버릭에게 만나자며 쪽지를 전하고 매버릭은 구스와 다른 파일럿들과 함께 배구를 하다가 중도에 그만하고 찰리를 찾아갑니다. 매버릭은 최고의 파일럿인 자신의 아버지 듀크 미첼이 베트남전에서 F4 전투기를 타고 1965년 11월 5일 증발했다고 하며 사망원인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며 숙소로 돌아갑니다.
구스의 부인 캐롤 (맥 라이언)과 그의 아들 (2편의 루스터)이 구스를 찾아오고 구스와 매버릭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바이퍼 교관과 찰리의 교육 중 의견이 충돌하고 매버릭은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버리고 찰리가 차를 몰고 오토바이를 쫓아갑니다.
찰리는 매버릭에게 비행 방식은 옳았지만 그렇게 교육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매버릭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그렇게 둘은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됩니다.
비행 교전 훈련할 때 팀의 전술을 무시한 매버릭의 돌출행동으로 인해 교관들에게 파일럿들의 비행기가 잡히고 생도들끼리 사소한 언쟁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매버릭은 지갑 속의 파일럿이었던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들여다봅니다.
술집에서 구스의 부인과 아들 매버릭과 찰리는 음식도 먹고 노래도 부르고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1편에서 구스가 피아노 치고 노래 불렀던 장면이 나오는데 2편에서는 그의 아들 루스터가 노래 부르고 연주합니다.)
31회째 비행 탑건 훈련학교 졸업을 2주 앞둔 어느 날 훈련 중 전투기가 기류와 고장으로 파일럿이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데 긴급 탈출하다 캐노피(조종석 뚜껑)에 구스가 머리를 부딪히고 둘은 바다에 떨어져 결국 구스는 사망했습니다.
매버릭이 오랜 파트너였던 구스를 잃고 절망에 빠지자 바이퍼 교관과 찰리가 위로하고 구스의 부인 캐롤도 매버릭을 위로합니다. 위원회는 이번 사고가 파일럿의 실수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판단하고 매버릭에게 파일럿 임무를 계속 수행하라고 합니다.
아이스맨이 매버릭을 위로하지만 매버릭은 결국 파일럿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울프맨은 찰리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찰리는 매버릭이 있는 곳에 찾아오고 매버릭에게 당신은 최고의 조종사라며 계속 파일럿을 하라고 권유합니다.
바이퍼 교관은 전쟁 당시 매버릭의 아버지 듀크 미첼과 비행을 했으며 지난 일이 군사기밀이긴 하지만 매버릭에게 아버지에 관한 사실을 알려줍니다.
매버릭의 아버지 듀크 미첼은 최고의 조종사였으며 작전중 3대의 아군 비행기를 구했지만 지도상 잘못된 지점에서 일어난 일은 국방부에서 전사자의 가족에게 알리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구스에 대한 일로 너무 자책하지 말고 좋은 성적으로 탑건 학교를 졸업하라고 합니다.
탑건 학교 졸업식날 긴급 임무가 떨어지고 아이스맨, 슬라이더, 할리우드, 울프맨, 매버릭이 차출되어 갑니다.
24시간 후 인도양 정보 통신선 레이톤 호가 적군 지역에 표류하고 있어서 구출작전이 진행되며 파일럿들에게 구난반을 공중지원하고 그곳에는 미그기가 있으니 적대행위 시 교전할 것을 지시합니다. 아이스맨과 할리우드가 각 전투기의 주조종사가 되고 매버릭은 이들을 지원하라는 작전이 떨어졌습니다.
탑건 파일럿들이 미그기를 상대하러 떠나고 미그기는 4대에서 다시 5대까지 늘어납니다. 할리우드와 울프맨이 탄 전투기가 미그기에 맞아 격추되자 매버릭이 출격하게 됩니다. 아이스맨의 전투기가 5대의 미그기와 교전하게 되지만 매버릭의 전투기외에는 출격할 전투기도 없는 급박한 상황이 됩니다.
아이스맨과 매버릭이 각각 1기씩 총 2기의 미그기를 잡아내지만 아이스맨의 전투기가 미그기의 기관총에 여러 발을 맞습니다. 매버릭이 미그기를 한대 더 격추시키지만 다른 미그기의 추격을 받아 표적이 되었으나 매버릭의 뛰어난 조종실력으로 미사일을 피하고 역으로 매버릭이 미그기 한대를 더 잡아냅니다. 나머지 미그기들은 교전을 중지하고 도주합니다.
아이스맨과 매버릭의 전투기가 항공모함으로 복귀하고 이들은 다른 군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아이스맨과 매버릭은 서로를 격려하고 뜨거운 포옹을 합니다. 매버릭은 구스를 떠나보내 기로하고 바다 한가운데 구스의 군번줄을 던져버립니다. 함장은 매버릭에게 앞으로 무엇을 할 거냐 묻자 매버릭은 교관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탑건 학교로 보이는 곳이 화면에 잡히고 이후 매버릭은 어느 술집에 앉아있는데 찰리가 이곳을 찾아오고 최고 중의 최고가 돌아온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흥행정보
스토리 자체는 평이한 영화지만 초음속 전투기와 오토바이라는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물건들을 타고, 공중전을 펼친다는 끝내주는 액션과 끝내주는 OST, 감각적인 영상미와 배우들의 훌륭한 비주얼로 엄청난 대박을 터뜨리며, 1980년대를 상징하는 할리우드 영화 중 하나가 됐습니다.
다만, 탑건을 진지하게 리뷰한 거의 모든 평론가가 이 영화의 프로파간다성을 지적하고 있고, 그중에는 워싱턴 포스트같은 미국의 권위지도 있습니다.
이런 평론가들의 비판을 접한 감독인 토니 스콧조차도 재미만을 위하여 보라고 언급했을 정도입니다. 전쟁 영화 전문가 자니리코가 리뷰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노골적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 선동 영화는 아니지만,
미 해군항공대의 이미지 개선이라는 목적에 충실히 복무하는 홍보영화라는 사실은 구태여 눈여겨 들여다보지 않아도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톰 크루즈 역시 이 작품을 "즐거운 놀이 기구"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평론가들 사이에서 반응은 엇갈렸으나 1986년 월드 와이드(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은 엄청났습니다. 제작비 1,500만 달러를 들여서 미국에서만 1억 8천만 달러, 전 세계에서 3억 5,600만 달러나 벌어들이는 대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개봉 이후 수십 년간 탑건의 흥행을 넘어선 항공 영화 장르는 없었으며, 토니 스콧 감독의 최고 흥행작이기도 합니다.
이후 2022년 6월 2일, 후속작인 탑건: 매버릭이 개봉 2주 차만에 흥행 수익 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본작의 흥행을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지만, 한국 흥행은 다소 밀렸습니다. 물론 서울 관객 27만을 기록하여 1988년 흥행 6위라는 괜찮은 흥행이지만, 9년 만에 개봉한 지옥의 묵시록이 서울 30만, 미국이나 해외 흥행은 실패한 <피라미드의 공포>가 서울 37만 명으로 더 흥행했습니다.